목회칼럼

나라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임현묵 목사)

  • 관리자 (holy)
  • 2019-05-31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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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의 달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교회의 사명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 2:1-2)

교회는 세상과 등진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품고 기도함으로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되어 가는 여정을 밝히는 등불과 같은 공동체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 로마 제국을 비롯한 각 민족과 나라에서 극심한 박해가 있었음에도 사도 바울이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가 평안할 때 그리스도인들도 안정적인 신앙생활과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을 때 한국교회 교인들은 성서적인 생활, 사랑의 나눔,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실천으로 일제의 압제 가운데 신음하던 조선에 소망을 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3.1 만세 운동 때 기독교인들이 비폭력적인 저항 운동을 주도했던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역은 대략 311개 지역이었는데 그 중 기독교 주도 지역이 78지역으로 약25%-38%에 달합니다. 당시 조선의 인구는 1,600만 명 정도였는데, 기독교인은 1918년 말 현재 21만 2,700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1.3∼1.5%에 불과했지만, 체포·투옥된 숫자에서 보면, 대략 20∼3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민족 대표 33인 중에서도 기독교인이 16명이었고, 나중에 변절한 2명을 제외하더라도 14명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제암리 교회 학살 사건” 같은 일제의 극심한 박해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도 교회와 기독교인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헌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사상과 욕심을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로 나라를 위해 소리 높여 기도해야 합니다. 50-80년대 그 수많았던 구국기도원이 사라지거나 변질된 것은 기독교가 가슴 아파해야 할 사실이고, 회복해야 할 영성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바른 믿음과 사랑을 갖춘 교회가 되어야 우리의 시대의 분열을 통합하고, 민족의 상처를 싸맬 수 있으며, 더 나가서는 나라와 민족을 복음화하는 거룩한 사명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명의 기도자가 됩시다. 우리의 기도가 나라와 민족을 깨우고, 이 한반도에 하나님의 나라를 굳건히 세우는 거룩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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