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순절, 어떻게 보낼까?

  • 관리자 (holy)
  • 2019-03-08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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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은 성회(혹은 재의) 수요일로 사순절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 기독교에서는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 동안을 사순절로 지키며, 이 기간 동안에는 금식과 절제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죄를 참회하며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거룩한 순례의 여정을 보내는 기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현대인들은 사순절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이 주제로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세상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에게는 사순절이란 우리의 영성훈련에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물론 신앙인은 언제나 경건하고, 나를 위한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고난을 기억하며 매 순간이 사순절과 같은 절제와 경건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력 안에서의 사순절기는 부활의 꽃을 피우기 전까지 우리의 신앙생활을 한 걸음 한 걸음 주님께로 더 나아가는 것을 훈련할 특별히 좋은 기회입니다. 또 하루하루의 생활을 통해 내면에 영성을 키워가면서, 아름다운 부활의 시간을 소망하며 주님의 사랑과 말씀을 묵상하는 그런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순절 기간은 전적으로 주님께 귀 기울임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와 친밀감을 누려야 합니다. 주님 앞에 내려놓고, 맡겨드림의 훈련이 필요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내려놓고, 맡겨야 하는가는 말씀을 읽어가면서 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고요한 중에 듣고, 마음으로 다가가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가슴속에 새겨 주시는 은혜의 말씀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말씀의 열매는 주님과의 친밀감 속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주님의 사랑과 고난을 기억하면서 그 고난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고난받으셨듯이, 나 또한 그 사랑을 가지고 남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작년에 고난 주간에 금식한 금식헌금을 모아 오지의 선교현장에서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의 자녀의 장학금을 후원했듯이, 때로는 우리도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면서 어려움과 아픔을 만난 이웃을 향하여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내 기쁨과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길이 바로 십자가의 은혜를 나누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순절을 좀 다르게 보내보면 어떨까요? 주님이 칭찬하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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