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일본 채은숙 선교사

  • 관리자 (holy)
  • 2019-04-2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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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대한기독교회 오가키교회는 1933년에 설립되었으며, 기후현 오가키시에 있습니다. 
일본의 중부지방으로 나고야시에서 30분 거리입니다. 


재일대한기독교회는 한국장로교와 한국감리교가 중심이 되어 1908년에 설립된 일본 최초의 한인기독교단입니다. 당시 조선에서 건너온 유학생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여 그 수가 30명이 넘는 것을 보고 조선에서 목사를 파송하여 세워진 것이 재일대한기독교회 동경교회의 시작입니다. 현재는 일본 전역에 10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재일동포들과 유학이나 국제결혼, 해외전근 등의 이유로 일본에 거주하게 된 한인들을 비롯하여 일본인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야외풍경 ---

지난 9월에 있었던 야외예배 풍경입니다. 
기후현은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산이 많은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산에 둘러쌓인 분지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눈도 많이 내립니다. 자연이 얼마나 풍성한지 이곳 공원에서 원숭이를 보기도 했답니다. 
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은 맑아서 1급수에서만 산다는 은어( あゆ-鮎)
낚시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한국어교실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한국어 중급반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는 한국어 고급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시간씩이지만 매주 10년을 계속해서 공부하신 분들이라
한글로 읽고 쓰기 간단한 회화가 가능합니다. 

교회 행사 때에는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여성분들만 많이 있는 사진이 중급반입니다. 

 

 

김장김치 만들기 ---

포기 김치를 만들고 수육도 삶아서 한껏 김장 분위기를 내었습니다. 
아낙네들이 모여 큰 소리로 웃으며 떠드는 풍경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이 정겹습니다. 

 

 

크리스마스 찬양집회 ---

지난 12월에는 지구촌교회 소속 장미경집사님 초청 크리스마스 찬양집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집사님이 모든 찬양곡을 일본어로 외워서 불러주셔서 아름다운 찬양에 가사전달도 잘되어 아주 은혜스러운 찬양집회가 되었습니다. 

교회 이웃분들도 많이 참석해 주시고 한글공부 학생들도 친구들을 초청하여 참석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석한 분들이 장미경집사님 CD도 구입하실 정도로 호응이 좋은 집회였습니다. 

이런 집회들이 믿음으로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 이웃분들의 모임 ---

한달에 한번씩 이웃분들이 모여 차를 마시는 모임입니다. 
제가 오기 전부터 8개월정도 모임을 가졌다고 하는데 
모두들 그새 정이 드셨는지 매달 모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공유하는 

어르신들의 사랑방 같은 모임입니다. 

 

 

오가키 시의 풍경 ---

오가키 [大垣]는 岐阜県(기후현) 남서부에 있는 濃尾(노우비) 평야 서부에 있는 도시입니다. 大垣城 성터가 있고 인구는 16만명 정도입니다. 인근에 나고야(名古屋)시가 있고 중부공항을 이용합니다.

 

오가키는 일본의 중부지방으로 동쪽으로는 에도(동경의 옛지명)로 서쪽으로 교토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예부터 동,서의 교류가 이루어지던 곳입니다. 조선통신사가 지났다는 기록도 있어 여름마다 열리는 축제때에는 조선통신사 분장을 하고 행렬도 합니다.

 

물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지하수가 풍부하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작은 강줄기에 잉어들이 살고 철새들이 거주하는 등 자연이 풍성한 도시입니다.

 

오가키시는 역사가 있어서 교회도 각 교파별로 존재합니다.

특이한 것은 각 교회가 초교파로 모여 신도들의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교파로 모임을 가진 것도 50년이 넘는 역사가 있고 매년마다 부활절 아침 기도회와 시민 크리스마스 집회를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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