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동이 : 늦둥이거나 동생을 본 30여개월의 자녀들에게서 나타납니다.
부모와 24시간 절대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하고 고집도 세고
보통 때 얘기 할 때도 짜증 내는 말투로 얘기하며
형이나 언니 물건이며 모든 것을 자기 맘대로 하려하지요.
거기다 격리 불안이 심하니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감정코칭부모: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 등에 따라
아이들이 겪는 자연적인 분리불안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30여개월이면 대개 분리불안이 점점 감소되기 시작하지만
오히려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지난 일을 기억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오히려 전반적인 불안 수준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주변 상황에서 느껴지는 불안을 견디기 위해
자기가 믿을 수 있는 대상에게 더 집착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시기의 분리불안은 단순히 엄마가 늘 옆에 있어 주면서
불편을 감수하고 감당해 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두려워서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할 정도로 심리적 안정감이 부족하면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느끼는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늦둥이여서, 귀여워서, 엄마의 본능 때문에
매사에 너무 수용적이거나 아이 일을 모두 처리해주었다면
이제는 실제로 해볼수있는 기회를 주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또한 엄마와 아이 둘만 가지는 시간이 너무 많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고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만큼 사회적 만남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 곁을 떠나는 방법 보다는
아이가 엄마 곁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아이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다른 방에 가서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00야, 옆 방에 가서 엄마 전화기 좀 갖다줄래.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라는 식으로
아이가 보이는 곳에 엄마는 있으면서
아이가 엄마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엄마 곁을 벗어나는 것을 자신의 새로운 능력 발달이라는
긍정적인 맥락에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 중에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하고,
약속은 꼭 지켜 엄마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 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짜증이 많은 것은
감정적 대응은 강한 반면에 그 감정을 표현 할 만큼
언어가 발달 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불편함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주장을 짜증 섞인 목소리로 표현하면
그 감정은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엄마 자신도 아이의 모델이 된다는 생각으로
좋은 예를 보여주면 점차 개선이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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